본문 바로가기

Travel&Food

고양 스타필드 쏘이 연남 후기

저는 서울에 와서 가장 놀란 것 중에 하나가 스타필드 였습니다. 처음 하남 스타필드가 개장해서 갔을때는 신세계였죠. 뭐가 다른가 물어본다면 가장 큰 차이는 기존에 룰을 깨는 파격 이라고 볼 수있습니다. 개를 끌고 쇼핑몰에 들어온다는 점에서 일단 LA를 연상케 합니다. 왠지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태양과 선글라스 그리고 다 한마리씩 끌고다니는 비싼 개들이 떠오르는게 스타필드 입니다. 그런 하남스타필드는 안에 자동차 쇼룸도 있었고 복도도 매우 넓고 천고도 높아서 신기했었죠.

그런 스타필드 2호점인 고양 스타필드는 거기에 업그레이드 된 매력이 있으니 그것은 액티비티 입니다. 안에 클라이밍장도 있고 락 볼링장 등 기존 하남 스타필드에 오락문화를 하나 더 얹은 느낌이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까워서 가끔씩 찾아갑니다.

근데 늘 주말에만 가다가 어제는 평일날 낮에 처음 가 봤습니다. 처음 오픈할때 갔던 극악에 교통체증이 생각나 근처로는 지나가기도 싫었는데 생각난김에 방문한거라 어쩔수 없었죠. 근데 왠일인지 극악의 교통체증이 한층 풀린 후였습니다. 오픈빨이라는게 무시 못하더군요. 평일에는 확실히 한산하고 주차자리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지하2층에 주차를 했습니다. 참고로 주차는 '무료' 입니다.

 

주차를 대충 하고 스타필드를 올라 갑니다. 원래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으니 스타벅스로 향합니다. 참고로 스타벅스는 여러군데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곳은 리저브가 있는 1층 중앙에 있는 스타벅스 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엔 앉을 자리 역시 있더군요! 앉아서 눈치 안보고 공부했습니다. 자리도 적당한게 공부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원래 김포근처에 볼일을 보고 있었는데 김포 근처 운암동? 이라는 곳의 스타벅스는 주차비를 받더군요 ㅠ  스타필드보다 지리적으로 안좋은데 아이러니 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배가 고프더군요. 그래서 검색을 한 결과 Soi 연남이 있더군요! 소이연남은 제가 늘 연남동 가면 가고싶었던 장소입니다. 몇번 가보긴 했지만 타이밍이 6시 이전에 가야 지 그 이후에 가면 웨이팅이 답도 없는 곳입니다! 근데 스타필드에 들어가 있더군요! ㅎㅎ 바로 소이연남으로 직행 합니다. 평일 저녁에 스타필드 음식점은 자리가 여유가 다 있었습니다. 심지어 쉑쉑버거 까지도요! 하지만 소이연남은 유일하게 대기가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ㅠㅠ 웨이팅을 10분가량 했습니다. 주변에 텅텅 빈 맛집이 있는데 굳이 여기 가야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소이연남인데... 하며 참았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소고기국수, 쏨땀, 스프링롤입니다.

소이연남에서 제가 본 주안점은 3가지 입니다

1. 맛이 그대로인가

2. 테이블 간격은 어떠한가

3. 가격은 그대로인가

 

첫번째로 맛입니다. 늘 이런 대형마켓에 들어와 있는 체인은 본점에 비해서 맛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기대를 안하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맛이 그대로 였습니다. 제가 연남동에서 먹던 그맛과 거의 똑같더군요. 그리고 오히려 환경은 더 깨끗하니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두번째 테이블 간격은 본점의 경우 테이블 간격이 매우 좁고 협소했습니다. 원래 태국 시장의 느낌을 살리려 했는지 몰라도 옆좌석 사람과 방해가 되서 별로더군요. 하지만 스타필드의 경우 자리간격이 넉넉하고 천고도 높아서 뻥 뚤린 느낌을 줍니다. 그래도 인테리어를 본점과 비슷하게 해서 태국 야시장에 온 느낌도 받았습니다.

 

세번째 가격입니다.

가격은 본점과 비슷할거라 생각됩니다.

소고기국수 0.9 소이뽀삐아(스프링롤) 1.3 쏨땀 1.2

둘이 갔는데 메뉴 두개를 시키면 좀 모자르고 3개를 시키면 좀 많습니다. 저는 많이 시켰습니다. ㅎㅎ

 

각 평입니다.

소고기 국수

언제나 사랑입니다. 소고기 국수는 아주진하고 짜디짜지만 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그 위에 얹어진 마늘 후레이크도 역시 풍미를 더하죠

저는 고수를 사랑하기 때문에 고수 듬뿍 넘어서 먹습니다. 고수는 셀프 서비스 바에가면 얼마든 떠다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물에도 고수를 넣어봤는데 물맛만 나더군요. ㅠㅠ 면은 얇은데 후루룩 금방 금방 들어갑니다.

소고기는 연하디 연해 속살이 빨간 레어 입니다. 그만큼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소이뽀삐아는 튀김입니다. 하지만 다른 스프링롤과는 달리 안에가 실합니다. 고기랑 새우 등이 들어가있는데 왠만한 맛집에도 없는 스프링 롤입니다. 꼭 먹어봐야 합니다!

쏨땀은 이 집에 시그니쳐 입니다. 다른데도 물론 쏨땀을 하는 데가 있지만 여기만큼 간을 잘 맞추는데가 드뭅니다. 피쉬소스등을 뿌린 맛인데 적당히 넣어야 비릿한 냄새가 덜하고 먹었을때 심하게 짜지 않습니다. 그 적정맛을 찾은 느낌입니다.

 

식사를 다하고 스타필드 구경을 합니다.

찾아간 매장은 없었고 그냥 둘러보는데 1층에 스타필드 팩토리 아울렛? 같은게 있었습니다.

여기 신발이 이뻐보여갔는데 신발이 거의 다 여자신발이었습니다.

남자가 살수있는 신발은 세일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바나나 리퍼블릭이 세일을 많이했고 파타고니아에는 역시 여자 후리스가 많더군요. 남자 후리스는 40프로 세일을 해서 10만원대 였습니다. 그나마 제일 살만한 파타고니아 의상이었습니다.

분더 샵도 세일을 하고 있었는데 좋아보이는 옷을 찾을 수 없더군요. 돌체앤 가바나는 너무 안팔리는 옷을 걸어놓은 느낌이었어요.

그 외에도 기억이 남는 매장이 있음 포스팅을 하고 싶은데 생각 나는 매장이 거의 없네요. ㅠ 사실 한샘같이 가구 브랜드를 자주 가는데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가질 못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는 스타필드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