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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Food

서울 웨딩홀 투어 후기(18년도)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처음 시작부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주변에 문의를 결과 웨딩홀 투어가 결혼의 시작이더군요. 웨딩홀 부터 잡아야 날짜도 정해지고 시간도 정해지기에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흰 양쪽다 사주등을 믿었기에 길일은 받지 않고 투어했습니다. 그러니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생각할 것도 간결해 지더라구요!



저희가 고려했던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식비가 4~5만원 사이.

교통은 지방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시기 편한 서울 중심이고 직장에서 강남은 제외.

메이크업부터 버진로드등의 동선이 왠만하면 층에서 해결되어야 한다.

결혼시간 60분이상 : 친구 결혼식을 가서 느낀점이 결혼식 끝나고 친구들끼리 밥먹으러 있으면 보통 폐백을 다음에 하기때문에 친구가 폐백을 하고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과정에서 다음 약속이 있는 사람들은 그냥 가버리거나 폐백하는 바쁜자리까지 찾아와서 인사하고 가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죠. 저는 지방에서 오는 손님이 많기에 인사를 할수있냐 없냐가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식끝나고 인사먼저 하고 폐백을 하는 방식을 위해 90 이상 시간을 주는 웨딩홀이 좋았습니다.



그럼 투어 순서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명동 라루체

명동 라루체는 명동 한복판에 있어 교통 하나는 좋았습니다. 웨딩홀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우리가 원한 루아르홀 아이리스홀은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식대 4만원 초반+대관료 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층에서 2개의 홀이 있어 동시 웨딩이 진행되는 점이 단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때 동시웨딩이었는데 여기손님 저기손님 섞이는 같아서 불편해 보였습니다. 이렇게 한층에서 두개 홀이 있는 경우는 어르신들이 보기에 정신사나워 보일수 있겠다 생각 들었습니다. 저도 조용한 웨딩을 원하구요. 그리고 홀을 봤더니 풍선 날리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것이 생각보다 촌스러운 느낌을 줬던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날리기도 하던데 명동 한복판이 좋은 뷰는 아니기에(미세먼지도 있고) 여자친구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ㅎㅎ


  1. 광화문 루드블랑

광화문 루드블랑은 경복궁 바로 앞에 있는 트윈트리타워 건물에 있습니다. 평소 자주 다녔던 건물이기에 찾기가 쉬웠습니다. 주차장은 작은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댈수 있는 차량 댓수도 제한이 있는것 같습니다하지만 광화문 한복판에 갖고 손님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상담실은 2층이라 쾌적한데 결혼식장은 지하 1층에 위치합니다. 지하 웨딩을 선호하지 않았지만 막상 가보니 지하나 지상이나 해를 못보는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웨딩홀 안에서 어차피 커튼치고 조명비추고 하는 점에서 지상에 웨딩홀과 차이가 없다 느껴졌습니다. 홀은 단독홀 이었고 식대도 4만원 초반이었습니다. 시간도 90 주니 저에겐 적당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뷔페식이 아니라 한상차림이라 여기서도 호불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스테이크는 일인당 한개씩 주고 한상을 여러명이서 나눠먹는게 불편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서빙을 해주니 뷔페를 뜨러 이동하기 싫으신 분들에겐 좋아보였습니다.


  1. 신촌 케이터틀

신촌 케이터틀은 지리상으론 제일 안좋은 곳에 위치합니다. 서강대 근처인데 지하철 내려서 걸어가야 했습니다. 일단 건물 입구부터 케이터틀이라고 적혀있는 간판이 상당히 올드해 보였습니다. 결혼식장의 요새 고급진 느낌이랑은 거리가 멀어보입니다. 안에 들어가니 케이팝 관련 기념품을 팔고 식당도 이곳저곳 위치해 있어 여기가웨딩홀이 맞는지 의심이 듭니다. 2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는 아주 옛날식입니다. 하지만 웨딩홀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웨딩홀은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300 이상 규모에 웨딩홀 입니다. 버진로드도 길고 식장 자체는 이뻤습니다. 홀에 앉아서 식을 구경하며 밥먹기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하나는 작은 웨딩을 위한곳입니다. 가는길이 살짝 복잡하지만 외국에서 보는 야외웨딩 느낌에 아름다운 정원이 있습니다. 새로 얼마전에 리모델링을 해서 인테리어도 상당히 감각적입니다. 160석규모정도 됐던것 같은데 앉을수 있는 인원은 그보다 작아 보입니다. 둘다 웨딩홀은 마음에 들었지만 건물 외관이 마음에 안 들었고 교통이 불편했습니다. 물론 주차장은 컸으나 서울시내권에서 차갖고 오는 분들이 많이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왜 건물 내부는 인테리어를 해도 외관은 안 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1. 광화문 아펠가모

아펠가모도 역시 광화문에 위치해 있습니다. 단독홀에 90 웨딩입니다. 버진로드도 깁니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간 성당 느낌도 나면서 인테리어 자체는 매우 이쁩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식비가 5만원에 육박하고 대관료도 상당히 비쌉니다. 가격만큼 하는 웨딩홀 이지만 저희 예산을 훨씬 뛰어넘었기에 포기했습니다. ㅠㅠ


  1. 여의도 웨딩 컨벤션(여의도 kt컨벤션)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있습니다. 주중에 방문을 했는데 주중엔 사람들이 몹시 많고 주차도 붐볐으나 주말엔 몹시 한적한 동네가 여의도입니다. 서울 결혼식에 여의도만큼 입지가 좋은곳도 드뭅니다. 웨딩은 60분이며 버진로드가 길고 어두운 분위기에 신랑신부가 조명을 직접 받아 사진자체는 예술로 나오는 곳입니다. 저도 친구 결혼식으로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 밥을 먹어본 봐로는 호불호가 갈립니다. 인상엔 종류는 상당히 많았으나 먹을게 없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신부대기실의 천고가 높아 신부들은 좋아할것 같습니다. 가격은 4만원 중반에서 후반이며 대관료도 비쌉니다. 가격때문에 고민이 되었던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상담사 아줌마가 불친절 했으며 흥정을 알아서 해보라는 식으로 말해 기분이 상당히 나빴습니다. ㅎㅎ


  1. 상암 DMC 타워웨딩홀

여기는 상암이 직장위치가 가까워서 가봤습니다. 결혼식때 갔었는데 1층에는 바이올린 연주자만이 쓸쓸히 연주를 하고있었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니 한층에 모양 건물이었는데 식당가들이 줄지어 있고 결혼식장이 안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주말 식당 이용객이 적다곤 하나 자칫 결혼식에 오신 분들의 시선이 분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웨딩홀 크기는 크고 식장도 괜찮았지만 각각 다른층으로 식장과 밥먹는곳이 분리 되어 있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가격은 4만원 초반 이었습니다.


  1. 발산 베뉴지

근처 살아서 쉽게 갈수 있었습니다만 이지역을 아는 입장에서 주말에 웨딩홀이 많아 상당히 차가 막힙니다. 차를 갖고 올때 주의해야 합니다. 홀은 2층에 단독홀 1층에 2개가 있는데 1층에 2 홀은 각각 차분한 느낌, 밝은 느낌으로 되어있습니다. 식대도 4만원정도라 저렴하지만 수용인원이 작고 단독홀이 아니기에 패스했습니다. 2층에 단독홀은 규모가 몹시 컸습니다. 조명도 상당히 밝고 사진 찍으면 잘나오는 분위기입니다. 천고가 높아 러브액츄얼리에 나오는 결혼식장을 연상케 했습니다. 하지만 강서구 끝자락이라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엘레베이터의 경우 웨딩홀 이전에 마트건물 엘레베이터라 사람을 무지막지하게 실을수 있는점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ㅎㅎ 식대는 4만원 중반에 대관료가 있었고 개인적으로 상담사분이 친절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웨딩홀을 고르며 느낀점은 웹에서 보이는 식장과 직접가서 보이는 식장이 매우 다릅니다. 그 식장 사진 하나만 보고 가지 마시고 직접 방문해서 주변 시설이 어떤지를 확인해 보는게 중요합니다. 다들 장단점이 있으니 좋은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