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 조식은 늘 기대됩니다. 오타루 도미인의 최강무기죠. 이번에도 역시 가서 회덮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간새우랑 톡 터지는 알들. 다시봐도 침샘자극입니다ㅋㅋ 대신 성게는 없으니 성게는 나가서 사드셔야 해요!
오타루에서 삿포로는 1시간 거리로 아주 가깝습니다. 오타루가 서쪽 삿포로가 동쪽인데 니카 위스키는 오타루보다 서쪽에 있어서 닛카-오타루-삿포로 순으로 가는게 좋죠. 오타루에서 가면 40분정도 소요되니 가까운 편이에요 ㅎ
혹시 삿포로 맥주박물관 갈건데 NIKKA 위스키 가야해? 라고 묻는 분들에게 간단하게 비교를 해드리자면
삿포로 맥주박물관은 공장안이 몹시 큽니다. 하나의 건물안에 다 들어있고 맥주만 마실수 있죠. 니카위스키는 야외에 있습니다. 시골에 온거마냥 한적하고 공장들은 작게 작게 있어서 둘러보시면서 이동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음에서 사과위스키라고 달달한 위스키가 나오는데 나 센거 잘 못마셔~ 하는 분들도 스파클링 섞어서 희석하면 마실 수 있어요(우리 어머니도 맛있게 드셨네요ㅎ) 결론은 야외 산책하듯 구경하고싶다 면 니카 추천입니다. 물론 둘다 가도 되구요 ㅎㅎ
햇살좋은 니카 위스키 풍경
니카 위스키를 가니 여기도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건물은 옛날 일본 건물 그대로이고 입구에서부터 시음권을 한장씩 줍니다. 아주 큰 부지 안에 양조를 하는 순서대로 건물이 위치하고 있어요.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옛날방식 그대로 위스키를 담은 수많은 통들 그리고 마치 증기기차 처럼 석탄을 퍼서 불을 떼던 건물들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 저도 독한양주를 즐기진 않는데 위스키에도 코를 스치는 은은한 달콤함이 있다는게 신기했어요. 구경하는 내내 맡을수 있었죠.
니카 위스키 창시자 사모가 영국출신이더군요.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지방이 유명한데 유학중에 만나 결혼 후 일본에서 살았데요. 일본인남자와 서양인여자와의 만남은 당시에 더 신기하게 쳐다 봤겠죠. 하지만 세계대전으로 인해 주변시선이 안 좋아지고 사모는 우울해하다 끝내 병으로 죽은것 같습니다 ㅠ
위스키시음 전 돈주고 마실 수 있는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2잔을 마시는데 다 비싼 술이고 심지어 재고가 없는 술도 여기선 마실수 있어요. 여기서 마셨다 해도 기념품 사는데에선 못살수 있습니다. 여기서 마신 17년짜리 술은 독했지만 향이 틀리더군요 ㅠ
사고 싶었으나 재고 없었던 17년산
니카 위스키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시음이겠죠. 시음을 위한 건물 2층에서 하는데 통유리로 비치는 밖에 풍경이 예술입니다. 하얀 설경에 건물도 거의 없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야외를 보며 위스키 한잔! 내가 바라던 차도남이 된것같아요 ㅋㅋ
시음권으로 조금씩 들은 위스키 3잔을 주는데 맛이 다 다릅니다. 2개는 위스키 1개는 사과위스키. 앞에도 말했듯 사과위스키가 맛있어요. 셀프서비스 하는데에는 물과 탄산수 얼음등을 비치해놨는데 공짜입니다! 희석시켜 드시길!
안주가 없어 자판기에 얇은 참치포? 를 샀는데 제 인생 육포입니다. 아주 얇아 이도 안아프고 짭쪼름한 그맛과 통후추등을 가미한 맛이 일품입니다. 계속 감탄하며 먹었죠. 나중에 살수 있을거란 희망을 가졌는데 마트, 면세점 어디에도 없어요 ㅠㅠ
이제 삿포로로 향합니다. 저흰 바로 식사를 하려고 스아게 플러스 근처 주차장을 치고 갔어요. 삿포로 시내 주차는 하루 천엔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이동하기 편한 스스키노 근처에 차를 대고 스아게 플러스로 향합니다(스아게는 주차장이 따로 없어요)
스프카레는 하나에 천엔가까이 하는데 한번쯤 와서 먹어볼 맛입니다. 삿포로에서 가장유명한 음식 중 하나죠. 치킨/굴/소고기/야채 이렇게 시켰던것 같은데 각각의 스프맛이 다릅니다. 가능하면 다양하게 시켜서 드셔보세요! 전 치킨이 가장 맛있었어요!
스스키노 구경은 정말 할게 많아요. 사진은 없지만 돈키호테 맞은편 유니클로와 GU에서 거의 쓸어담았습니다. 유니클로는 일본이 한국보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늘 올때마다 쓸어담죠 ㅋㅋ 노스페이스는 종류는 다양하나 가격이 비싸고 할인제품이 거의 없었고, 기대했던 파타고니아엔 레트로가 없더군요 ㅠ 가격은 오히려 한국이 저렴한 것 같다는 형의 말도 있었습니다! 그레고리도 한국이랑 가격차이가 거의 없었고요. 이래저래 실패해서 실망했는데 돈키호테에서 싹 날렸습니다. 동전파스부터 과자들까지 엄청 샀어요. 여기서 팁은 돈키호테가 스스키노에 두군데 있는데 유니클로 앞 지점이 신식에 복도도 넓고 물건도많고 사람도 적습니다! 저는 작은 돈키호테 갔다가 사람에 치여 죽을뻔 했어요 ㅠㅠ
쇼핑을 마치고 양고기를 먹으러 갑니다. 양고기하면 징기즈칸이다 가자~ 해서 갔더니 징기즈칸엔 역시나 사람이 바글바글... 관광버스에 내려 단체로 가는 식당을 안 좋아하는 저는(한국인이 와글와글) 바로 검색을 시작해서 라무 라는데를 찾아냈죠. 다행히 라무는 근처에 있었는데 여긴 작은 식당입니다. 대기도 있었구요. 들어가니 일본인이 대부분이더군요! ㅎㅎㅎ 바로 양고기를 주문합니다. 양고기는 라벨을 붙여 나오는데 특수부위인 혀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씹히는 맛도 있었구요, 그외에 부위들은 맛 차이 못 느꼈어요 그리고 여기는 일인당 얼마만 내면 숙주를 계속 주는데 숙주만 먹으니 좀 물리긴 합니다. 고기랑 숙주만 드시지 마시고 다른 사이드도 시켜서 드세요!
삿포로 숙소는 Hotel Monterey Edelhof Sapporo 였습니다. 건물이 클래식하고 온천탕도 깔끔하게 잘 해놨어요. 노천탕이 작지만 있을건 다있습니다. 조식도 괜찮게 나오고요 ㅎ 예전에 잤던 삿포로역 앞에 호텔보다는 나았어요.
끝으로 일본 타워레코드 벽을 장식하고 있었던 트와이스 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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