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회사를 때려치우고 다시 재입사를 하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무렵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나에게 선물을 주는게 대세였죠. 취업선물이다 뭐다 주변에서 주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재입사를 하게되면 취업선물 따위는 안주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줄수있는 선물이 필요했죠. 근사하고 회사업무랑도 맞아야할거 같고, 그래서 고른게 뉴맥북이었습니다.
당시에 뉴맥북이라는 새로운 라인으로 나왔습니다. 그전 맥북 그러니까 애플의 노트북 라인은 두개였죠.
맥북에어, 맥북프로. 당시 저는 친구들이 샀었던 맥프레(맥북 프로 레티나)에 꽂혀있었습니다. 사실 레티나를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갖진 못했죠. 지금도 그런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 집에는 이미 한성 노트북이 윈도우를 깔고 제 책상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왜 맥북을 원했나 에대한 근원적 질문을 했었죠. 그래서 떠오른건 역시 '허세'였습니다.
당시 스타벅스에서 맥북을 피고 공부를 하는지 윈도우로 영화를 보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분들이 많았었죠. ㅎㅎ 그래서 저도 뒷판에 사과 등을 키고 뭔가 열심히 하고싶었어요.
그러다보니 무게가 중요하더군요. 맥북프로는 아시다시피 무거운 편이었습니다. 그럼 맥북에어는 어떻냐? 맥북에어는 물론 가볍지만 레티나가 없고 그립감이 좋지 않았어요. 그게 인체에 맞게 설게한다는데... 정확한 이론은 모르겠지만 들고 다니기 상당히 까다로운 모델이었죠.
편의성과 레티나 둘다 놓칠 수 없던 저는 당시 뉴맥북을 샀습니다. 그것도 로즈골드로!
남자가 로즈골드를 왜 샀냐 물으신다면 그것도 허세라 대답하고 싶네요.. ㅎㅎㅎ
저의 감성을 만족시켜 줘야하는데 뉴 맥북은 뒷판에 사과마크에 불이 들어오지 않는 유일한 노트북이었습니다.
사과에 불 안들어오면 맥북 아니라 삼성이나 엘지 컴퓨터이죠... ㅠㅠ 그래도 저에게 제일 맞는 노트북이기도 하고. 그래서 타협을 본것이 애플 고유의 색을 쓴 노트북이었어요! 그래서 로즈골드를 산거죠. 사실 이쁘기도 이쁩니다.
그래서 뉴맥북을 샀죠. 당시 이슈가 자판에 대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자판이 튀어나온게 아니라 딱붙어있는 편이라 치는 타이핑감이 안좋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속기사도 아닌데 타이핑이 뭐가 필요있을까요? 쓰다보면 다 적응되니까 그런고민은 그만~!
액정은 레티나라 밝고 잘 보입니다. 아주 좋아요 속도도 빠른 편이고. SSD228기가는 무시 못하더군요. 생각보다 인터넷만 하면 넉넉하고 밖에 돌아다니기 상당히 편한 모델입니다. 다만 이것을 운영하려면 윈도우 노트북 하나는 무조건 있어야해요. 아직도 익스플로러를 쓰는 사이트들이 너무 많습니다. ㅠㅠ 뉴맥북은 세컨용! 만약 한대로 운영하신다는 분들은 맥북프로를 사셔서 외장하드를 꽂고 쓰세요! 밖에 나가는 순간 고통이 시작됩니다. 그런경우 무조건 집에서만 쓰세요 ㅎㅎㅎ
이렇게 맥북을 잘 써오다가 한 6개월간 방치했습니다. 카페를 나갈일도 없었죠. ㅎㅎ 배터리가 얼마나 있는지 모를때도 많았어요 먼지만 쌓여갔습니다. 그러던 중 한번은 밖에서 쓰려고 가져나가다 카페에서 펴보니 액정에 줄이 쭈욱... 되있더군요.
바로 서비스센터로 달려갔습니다. 내 맥북 살려주세요 ㅠㅠㅠ 했습니다만 부르는건 60만원이 넘는 치료비였죠. ㅋㅋㅋㅋ 중고가를 뒤져보니 제일 싼건 80만원이더군요... 중고가보다비싼 치료비가 나올것같았습니다.
바로 맥쓰사에 검색들어갔습니다. 제일 잘 고치는 안암에 에X플러X맥 이라는 곳이 있더군요. 한시간이 넘게 걸려 찾아갔습니다. 이곳에 수리 방식은 중고품 맥북을 사서 그것에 액정만 떼는것이 아니라 상판(화면부분)을 떼서 맞바꾸는 형식입니다. 새것이 아니라 중고품으로 돌려서 수리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싸고 상황을 설명해주기에 이상한점은없습니다. 싼맛에 하는거니까요. 근데 당시에 갖고계신 뉴맥북을 연결을 했는데 그 상판이 고장이 나 있더군요. 그래서 교환을 못했습니다.ㅠㅠ 그래서 나중에라도 중고 부품이 들어오면 고쳐준다기에 알겠다고 하고 맡겨놨습니다. 어연 6개월 가까이 지나도 연락이 없으시더군요. ㅠㅠ 그래서 더이상 못 기다려서 찾아본 결과 홍대에 애X클X닉 맥북수리점이 잘한다더군요. 그래서 안암에서 부랴부랴 찾으러 갔습니다. 찾고나서 홍대에 가니 거기는 상판만 바꾸는 방식이 아니라 액정을 사서 액정만 바꾼다더군요. 액정을 바꾼다는거는 분해를 한다는 말이고 분해기술이 있다는 점입니다. 기술력이 있는 곳인거죠. 귀찮겠지만요. 40만원 좀 넘게주고 바꿨습니다. 근데 바꾸면서 연락이 오시더군요. 맥북 안에 부품이 몇개 없다고 했습니다. ㅠㅠㅠ 저는 순정 그대로 써온 사람으로서 뚜껑을 열줄도 모르는데... 어떻게 부품이 빠졌을까? 이전 안암에서 맡겼던게 생각나더군요.워낙 잘해주셔서 그럴일 없다고 믿었는데.. 여튼 그 부품값 또 5만원 넘게 치루고 찾았습니다. 대가가 컸습니다. 살짝 화도 나서 전화를 걸었더니 부품을 조립하다가 몇개를 빠뜨리셨다 하시더군요. 그거 빠뜨리시고 찾았으면 왜 전화를 안해주셨는지... 분명 조립할때 아셨을건데 말이죠. ㅠㅠ 그냥 믿고 맡긴 제 탓도 생각해서 그냥 찾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뚜껑을 열어서 상판을 거치해주는 부품 하나를 다시 연결해야 하였는데 그 부품을 그냥 홍대에 택배로 보내셨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홍대에선 모르겠다고 하고. 난감합니다. 그냥 없는체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끔 맥북액정이 살짝 늦게 들어오거나 하면 그 부품이 없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아무런 따짐도 없고 진상부리기 싫어서 양반인척 부품이 없어졌음에도 아무말 못한 제 탓이 크죠. 당시에 너무 오래 망가져있어서 빨리 써보고 픈 맘에.. 제 탓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서비스 센터 찾아갈때 팁은 절대로 장기로 맡기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해로울 뿐더러 나중에 부품하나 없어진거 발견하면 멘붕되니까요. ㅎㅎㅎ 바로바로 고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중고 상판도 왠만하면 안바꾸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 이전 중고품 팔았던 주인이 그 상판을 어떻게 쓴지도 모르는데 그걸 바꿔서 금방 고장나면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습니다. 그냥 액정만 깔끔하게 갈아주는데가 맘 편합니다. 나중에 고장나면 보증기간내는 고쳐준다더군요. 차라리 속 편합니다...
'최신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미 미스케일(체중계) 후기 (0) | 2018.05.07 |
---|---|
블루투스 이어폰 후기(에어팟) (0) | 2018.05.06 |
다이슨 v6 앱솔루트 리뷰(게으름은 기술을 이긴다) (0) | 2018.04.30 |
DJI OSMO MOBILE2 후기(1개월 사용후기) (0) | 2018.04.29 |
스마트라(smatra)42인치 1년 사용 리뷰 (0) | 201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