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틱 영상을 찍기위해 많은 연습을 했었습니다. 영상을 찍다보면 가장 고민되는게 손떨림이거든요. 영상기기를 손으로 들고 찍으면 결과물이 심히 흔들려 너무 초보처럼 나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손으로 드는 짐벌을 알아보던 도중 DJI 에서 새롭게 낸 osmo mobile 2에 관심이 가더군요. 오스모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오스모는 크게 2종류가 있습니다.
그냥 OSMO : 4K를 지원하는 캠이 달린 짐벌, 자체만으로도 영상 촬영 가능
OSMO MOBILE 2 : 오스모 모바일 1에 비해서 업그레이드 된 성능을 가진 짐벌. 핸드폰으로 촬영하는데 손떨림을 잡아줌(아이폰, 안드로이드 가능)
제가 워낙 홍대를 자주가서 DJI 매장을 계속 방문하며 오스모모바일에 대한 꿈을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왠떡인지 오스모모바일 1에 비해 심히 낮은 가격인 20만원대에 모바일2가 나왔죠!
대박이다 싶어서 바로 예약을 하려 했으나 이미 대기자가 많이 있더군요. 그래도 결국 일본여행 가기전에 겟하여서 일본에서 아주 잘 찍으며 돌아다녔습니다. 짐벌하나 걸쳤는데 영화처럼 나오는 영상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얻은 오스모모바일2에 사용 후기입니다.
오스모 모바일 2에 장점들을 적어보겠습니다.
모션랩스
요새 영상을 찍는 분들은 알겠지만 타임랩스라고 있습니다. 긴 시간영상을 압축하는 신기술이죠. 예를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꽃이 피는 모습을 찍는것 같이 긴 시간을 조각조각 찍어서 10초내외로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이정도는 일반 짐벌도 가능한데요. 오스모 모바일2는 모션랩스를 사용가능합니다. 모션랩스는 타임랩스에 모션을 더한것이죠.(무슨말인지?) 타임랩스가 한곳에서 풍경을 찍는거라면 모션랩스는 타임랩스를 찍는 카메라가 이동합니다. 고개를 좌우로 까딱까딱하면서요. 물론 매우 느리죠. 이것에 장점은 파노라마 촬영처럼 아주 넓은 화면을 타임랩스로 구현하고 싶을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도쿄의 스크램블 교차로가 대표적인데 아주 넓고 사람들이 엄청 지나다니는 환경에서 찍으면 기가막힌 영상이 나오드라구요. 원래 사진가들은 사진기밑에 레일을 설치해 이동하며 천천히 찍던데 모바일 하나만있음 가능하니 얼마나 좋습니까? 바닥에 대고 찍을때는 삼각대나 모바일2전용 거치대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저는 둘다 있는데 삼각대가 편하긴 편합니다.(그리고 오스모모바일2 밑에 구멍이 있는데 삼각대와 연결 가능합니다.)
하이퍼랩스
하이퍼 랩스는 타임랩스를 찍으면서 이동해 하나의 건축물 등을 계속 찍는거죠. 원래 카메라로 찍으려면 카메라로 한장찍고 몇발짝 더가서 찍고 찍고 찍고 이렇게 24프레임기준으로 10초를 찍으려면 240장을 찍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노가다입니다. ㅎㅎ 그런데 오스모모바일2는 다릅니다. 그냥 계속 걸으면서 찍으면 되요 어차피 화면이 안흔들리기에 사진을 같은 높이 각도에서 찍는 효과가 나는거죠. 모바일2에서는 하이퍼랩스 모드도 지원을 합니다. 만약 dji모바일 어플을 깔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카메라에 있는 타임랩스를 키고 오스모에 연결해서 다니면 알아서 찍어 줍니다. 노가다를 편리하게 바꾼점에서 박수칠만합니다.
흔들림 적은 영상
당연한 말이지만 흔들림이 적습니다. 그 차이를 표현하자면 일반 핸드폰을 들고 아무리 팔을 붙이고 닌자걸음을 한다해도 나오는 영상은 마치 공포영화에서 심히 화면이 흔들리는 모습이랑 비슷합니다. 하지만 오스모모바일과 함께라면 화면이 고정이 되어 눈이 덜 아프더군요. 아무리 프리미어나 파이널컷으로 화면 흔들림을 잡는다고 해도 일반 촬영은 한계가 있고 화면잘림도 나오기 때문에 원본영상 그대로 쓰려면 오스모모바일이 딱입니다.
편리성
해외여행을 배낭메고 간다면 적극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게입니다. 오스모 모바일2의 경우 무게가 몹시 가볍습니다. 한손에 쥐고 충분히 걸을 수 있고 몇십분을 찍어도 팔이 안아픕니다. 잡는 그립도 분명 인체를 고려해서 만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카메라를 일일이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핸드폰 카메라로만 유럽여행을 찍고싶다 하는 분들은 오스모 모바일 2 는 필수로 챙기셔서 화려한 영상을 찍으시길 추천드립니다. 분명 손으로 흔들리며 찍는것보다는 X10 좋은 화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상 촬영버튼 등은 카메라에 있는 버튼만 누르면 핸드폰 화면 터치없이 작동 가능합니다.
단점입니다.
카메라 성능에 좌지우지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핸드폰 성능에 따라 촬영이 다릅니다. 모바일2 자체만으로는 해결 할수 없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제 폰은 아이폰6인데 4K가 안되고 망원 촬영이 불가합니다. 그래서 가장 궁합이 좋은 핸드폰은 아이폰 X라고 생각합니다. 4K에 망원렌즈 까지 있으니까요. 기본 미러리스에서 가능한 심도 있는 영상을 찍기 힘들었습니다. 제 폰은 나온지 3년된 아이폰6이니까요... ㅠ 저는 미러리스도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미러리스 촬영영상을 왠만하면 더 많이 사용했습니다. 심도있는 영상이 아름다워 보이니까요. 그래도 만약 아이폰 X처럼 카메라가 좋은 핸드폰을 구매예정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트레킹성능
오스모모바일 어플을 통해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dji드론처럼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한곳에 올려두고 내가 뭘하는지 찍을때 딱이죠. 하지만 문제는 트레킹이 잘 안먹을때가 있습니다. 나를 클릭해서 찍어놨는데 어느새 다른곳을 보고 머리가 지멋대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핸드폰 케이스
핸드폰 거치하는 부분은 아주 단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집게로 되어있어 크기가 아주 크지않은 폰이면 다 집을수 있는데 문제는 아이폰 기준으로 딱 아구가 맞게 들어가진 않습니다. 저처럼 무식하게 두꺼운 케이스를 씌운 경우는 케이스를 벗기고 거치하면 딱입니다. 하지만 계속 찍을때마다 벗겨주는게 귀찮을때도 있고 혹시나 벗기다가 떨어져 핸드폰이 깨지지 않을까 저 처럼 핸드폰을 자주 떨어뜨리는 기름손의 경우는 더 걱정하실수 있겠네요.
DJI 어플
DJI어플의 경우 아직 호환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배터리량이 실제 배터리량과 다르게 보인다던지 위에서 말한 트레킹 기능부터해서 가끔 다운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좀 속터집니다. ㅎㅎ
이외에 여러가지 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추려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만약 오스모모바일2를 사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제 개인적 생각은 일본여행에서 오스모모바일2가 없었다면 퀄리티가 몹시 떨어졌을 것 같다는 생각을 찍으며 들었습니다. 확실히 있고 없고의 차이는 상상을 초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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